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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병을 유발하는 ‘기관특이성
질환’ 이고 다른 하나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근-골격계, 콩팥, 폐, 심장, 신경 등 전신에
발생하는 ‘전신성 질환’ 입니다.
루푸스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푸스는 주로 가임기(15-45세)의
여자에서 남자보다 8-10배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소아나 폐경 후의 여성에서는 남자의 약 2배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푸스
환자의 다수가 여성이라는 것은 이 병과 여성호르몬 사이에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여성호르몬이
루푸스의 병인에 중요하게 관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루푸스는
어느 정도는 유전적인 요소가 관여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루푸스 환자의 가족에서 루푸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건강인에
비해 높으며 쌍둥이에서 루푸스가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30% 전후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푸스는 유전의 성향이 있다는
것이지 혈우병 등과 같이 유전양식이 명확히 밝혀진 병은 아니기 때문에 자식에게 반드시 유전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루푸스의
자녀 중에는 건강한 자녀가 훨씬 많습니다. 또한 루푸스를
악화시키는 여러 인자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루푸스 환자가 감기가 걸리거나 다른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루푸스의 한가지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로와 스트레스,
강렬한 햇빛에 노출 등이 병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간질, 우울증의 치료에 쓰이는 일부 약물에 의해서 루푸스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를 ‘약제유발성
루푸스’ 라고 하며 루푸스 환자의 약 10%가 이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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