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형 류마티스관절염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입니까?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진단하나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9.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어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관절에 통증이 있고, 관절이 부우면서 열이 나고 관절을 움직이기가 불편한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어른의 경우와 달리 크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따라서 관절염이 생기고도 몇 달 동안 발생한 사실을 부모님들이 알아채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관절통과 같은 증상이외에 형태에 따라 심한 고열과 피부발진이 나타나기도 하고, 간과 비장이 붓기도 하고, 눈에 충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10.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는 것은 어른의 경우보다 쉽지 않으며, 어른처럼 진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의 시각이 서로 달라 아직까지 서로 만족할 만한 진단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16세이하의 어린이에서 6주내지 3개월이상 지속되는 관절염이 있으면서 다른 관절염이 배제될 때,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하는 양상에 따라 3가지 형태로 흔히 구분하게 됩니다. 즉 전신형, 다발성 관절형, 그리고 소수관절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아픈 관절의 개수로 다발성과 소수관절형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고, 관절염이 발생한 6개월 동안의 관절염 형태로 구분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합병증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장차 관절염의 예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11. 아주 어린 아기에서도 생길 수 있나요?

 만 16세이전에는 어느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생후 6개월이전에는 흔치 않으며, 대개 1세에서 3세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자 어린이들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며, 남자 어린이에서는 특히 많이 발생하는 나이가 분명치 않습니다. 3살 이후에는 9살 때 또 다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어다니는 어린애가 무슨 관절이야!"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되겠습니다.

12. 어린이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예, 사실입니다. 성장장애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 자체뿐만 아니라 관절염의 치료 약제에 의해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관절염이 조절되지 않고 심한 경우에 성장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므로 성장장애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관절염을 잘 치료하여 성장이 다시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관절염의 치료약제중 부신피질 호르몬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게 되는데, 이 약제가 성장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관절염 자체로 인한 성장장애를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류로 해서 이 약제를 무조건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성장에 덜 나쁜 영향을 주는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나와있기도 합니다. 성장장애는 키가 크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국소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턱의 성장이 둔화되어 턱이 작고 뒤로 쑥 들어간 소악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턱관절의 성장장애로 턱이 삐뚜러지고 입을 벌릴 때 비스듬히 벌어지기도 합니다.

13. 우리 아이는 현재 국민학교 1학년 남자아이인데, 자주 무릎이 아프다고 해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인가요?

 이런 경우는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습니다.아니면 연소형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다른 관절염일 수도 있겠습니다. 관절을 다친 적이 있는지, 관절이 부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혈액검사와 X-선검사를 통해 관절염이 있다는 것을 진단해야 합니다.

14.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류마티스 인자가 나타나나요?

 류마티스 인자가 나타나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른에서처럼 많이 (약85%정도) 나타나지 않고 10명에 1-2명에서만 나타납니다. 따라서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어른에서와 달리 류마티스 인자가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항핵항체라고 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15. 안과 검사는 왜 하는건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만 국한된 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러 곳의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눈에 나타나는 합병증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눈의 합병증은 포도막염으로, 특히 어린 여자 어린이에서 소수관절형의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 자주 발생합니다. 즉, 소수관절형의 질병형태를 보이는 어린이의 10명중 2명에서 포도막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전신형이나 다발관절형에서는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포도막염의 발생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 실명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별다른 증상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증상이 있건 없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검진은 크게 부담스러운 검사는 없습니다. '슬릿램프'라는 기계로 눈속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16. 남자아이에게 많이 생기나요? 여자아이에게서 많이 생기나요?

 대부분의 자가면역성 질환은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어른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3배내지 5배 많이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도 여자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어른의 경우처럼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여자어린이에서 2배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형태에 따라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소수 관절형과 다발형에서는 약 3 대 1로 여자에서 많은 반면, 전신형에서는 남녀비가 거의 같습니다.

17. 관절은 괜찮고 열만 나는데,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해요. 오진이 아닌지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의 약 10%는 심한 고열이 나고 피부발진이 생기면서 간과 비장이 커지고 임파선이 붓는 전신형의 형태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절에 염증이 생긴 후 몇 주는 몇 달, 심지어는 몇 년후에 관절염이 생겨 뒤늦게 전신형의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이 현재는 괜찮지만 특징적인 열과 함께 피부발진이 생기고 간과 비장이 커지고, 임파선이 붓는 증상 등이 있는 경운에는 관절염이 없다하더라도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열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불명열"이라는 진단을 받은 어린이를 추적 조사해본 결과, 후에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의 전신형으로 밝혀진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소형 류마티스관절염 중 전신형에서 나타나는 피부의 발진.

 

18. 처음에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척추염이라고 해요 가능한 일인가요?

 어른의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소수관절형의 형태로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이 온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를 시작하면서 관절염의 구분을 위해 특별검사를 하거나 질병의 양상을 관찰해 보아야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19. 성장통과는 다른 건가요?

 흔히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성장통일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린이가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면 면밀히 관찰하여 관절이 붓는지, 관절부 위에서 열이 나는지, 움직일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다리를 저는지 알아야 합니다. 만일 한창 성장 할 나이에 있는 어린이가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면 이것은 성장통으로 보기는 어려우므로 빨리 정밀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0. "스틸씨병" 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종인가요?

 그렇습니다. 1897년 영국의 '스틸'이라는 사람이 어린이 관절염 환자를 상세히 기록해 놓았는데, 급성으로 심한 고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으며, 비장이 커지고 늑막염과 심낭염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연소형 류마티스 관절염중 급성으로 전신형의 형태로 발병하는 경우를 종종 "스틸씨병"으로 부릅니다.




  리스트로가기